일기

다시 시작

soosound 2014. 12. 5. 14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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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가를 시작했다.

달력을 톺아보니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. 6개월 정도 지난 줄 알았는데, 9개월 만이다.

이제 한 번 했는데, 온몸이 체력장 다음날 상태다.

허벅지와 아랫배가 땡기는데, 기침만 해도 아프다.

이 느낌 싫지 않다.

다시, 열심을 다짐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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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주면 원가분석 수업이 끝난다.

기대보다 못하지만 성과가 났다.

기존 거래처 횡포를 알게 됐고, 새 업체를 물색해 디자인, 종이 등 품질은 상향, 단가는 하향 조절했다.

전체 제작비가 상당히 감소했는데, 인센티브도 없고 무시나 당하는 이 회사에 이렇게까지 하는 내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.

다만, 생각한다.

책 한 권의 존엄성을 위해..라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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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을 가고 싶다.

못 쓴 휴가를 과연 다 쓸 수 있을까?

돈으로 환급되지도 않는데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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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중, 반은 사전을 뒤적이는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