빅이슈 No.111

soosound 2015. 7. 7. 15:37



장발장은행을 통해 알게 된 사실 중에, 입원비를 못 내거나 빌린 돈을 못 갚는 것이 '사기죄'에 해당된다는 게 개인적으로 충격이었어요. 바닥에 떨어진 노트북 가방을 주우려다 잠복한 경찰에게 붙들려 도둑이 된 한 청년의 사연은 더욱 충격적이었죠. 강자에게는 너그러운 반면 약자에게는 냉정하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한, 이 같은 법의 부당함이 당장 개선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 개선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. 뜻하지 않게 범법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생활 법률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절실하고요."('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과의 만남-장발장은행이 문 닫는 날을 고대하며' 중)


무젤만은 이슬람교도를 뜻하는 옛 독일어인데 유대인들이 다수였던 아우슈비츠에서 소수 종교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. 하지만 '죽은 자 같은 살아 있는 자', '살아 있으나 죽은 자 같은 자', 즉 삶과 죽음의 경계가 지워진 자들인 수용자 모두를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다. 아감벤은 이런 분할되지 않는 존재자들이 사회의 현실을 보다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."


덧1. 빅이슈를 읽다 하뉴녕으로 알려진 그의 이름과 글을 보자 만감이 교차한다.


덧2. 면발이 붇지 않았다 vs 면발이 불지 않았다 중 옳은 문장은?(이연복 셰프의 '반카부대찌개' 중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