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.
날씨가 정말 좋았다.
뒷산을 산책하다 홀린듯 동해로 떠났다.
오후 5시쯤 올림픽대로는 밀린다.
집으로 갈까 수십 번 고민했지만 결국 속초 동명항에 닿았다.
한적한 도로만으로도 충분히 쉰다는 느낌을 받았다.
'오늘 뭐 먹지'에 나온 당근마차 포차는 인산인해다.
그 옆집 그 옆옆집 그 옆옆옆집도 마찬가지다.
그러나 그 옆옆옆옆옆옆집 정도되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.
자리잡은 곳은 쫑아네.
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털게.
동해에서만 잡힌다는 닭새우.
생골뱅이가 유명하다.
가격은 털게탕 10-12만, 닭새우 10마리 5만 원 정도로 싸지 않다.
그나마 생골뱅이가 3만 원대로 싼 편이다.
그러나 시킨 메뉴는 모듬해물(4만)과 짬뽕탕(2만 5천).
모듬해물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조금 풍성하고
짬뽕탕은 역시 중국집 메뉴지만 신선하고 국물이 덜 느끼하다.
아, 짬뽕탕엔 면은 없고 닭새우가 한 마리 들어있다.
글을 쓴 건,
차가 밀려도 여행을 떠나자는 취지였는데...
쓰다보니 먹을 것 얘기.
어쨌든 서울은 복잡하고 그 자체만으로 기운을 뺏긴다.
되도록 탈 서울해야 정신 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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